'당선자 없음'은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극중 제헌헌법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의뢰받은 박 피디는 라 작가와 함께 1948년 5월 10일 남한 단독 선거로 구성된 제헌국회가 대한민국 정부를 선포하기까지 과정을 따라간다.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박 피디와 라 작가는 헌법을 최초로 만든 사람들이 지금의 한국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작가 이양구는 속기록을 비롯한 제헌헌법 관련 각종 문헌뿐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에 관계된 회고록, 평전 등 비공식적 역사 자료까지 참고해 작품을 집필했다.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해 의회 바깥에서 진행된 헌법 제정 과정의 이면도 보여준다.
연출은 이연주가 맡았다. 두 사람은 2019년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에서 협업한 적 있다.
공연 기획·제작을 맡은 두산아트센터 측은 "공정한 사회를 위해 만들어진 제헌헌법이 오늘을 사는 우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가 정의 혹은 공정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최초의 사회계약 과정을 통해 오래전 합의한 것임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3회차를 배리어 프리 공연(수어 통역·음성 해설·한글 자막)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