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2NE1 완전체 성사' 소감 "내 모습 다시 찾은 느낌"

지난 16일(현지 시간)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선 2NE1. 왼쪽부터 산다라박, 씨엘, 박봄, 공민지. 산다라박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방송인 산다라박이 최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7년 만에 2NE1(투애니원)으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첼라 당시 사진 여러 장과 글을 함께 올렸다. 산다라박은 "꿈 같은 게 아니라 너무나 현실 같았다. 7년 만이라고 느껴지지가 않았다. 어쩌면 같이 활동한 시간보다 서로 떨어져 있던 시간이 더 길었는데도 엊그제 맞춰본 거처럼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넷 다 놀랐구 반가웠다"라고 썼다.

이어 "원래의 내 모습을 다시 찾은 거 같은 느낌… 그 편안함… 안정감… 4개의 퍼즐이 이제야 다시 맞춰진 거 같다. 미국에서 넷이 함께했던 열흘은 정~말 행복했다.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다시 함께할 날이 꼭 오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서로 응원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장!!!"이라고 적었다.

산다라박은 "그동안 오래 기다렸을 블랙잭(팬덤명)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길 바란다. 너무 멋진 울 멤버들& 최고로 든든한 울 리더. 도와주신 모든 분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투애니원 놀자~!!!"라고 글을 맺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사막지대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페스티벌에 2NE1이 4인 완전체(씨엘·공민지·산다라박·박봄)로 무대에 올라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불렀다. 2015년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이후 7년 만에 모인 것이어서 더 화제가 됐다.

이번 무대를 기획한 씨엘은 앞서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이 자리에 멤버들을 꼭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 무대를 통해 지금껏 저희를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지난 13년 동안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공민지와 박봄 역시 인스타그램에 코첼라 사진을 게시했다.

2NE1은 2009년 데뷔한 후 '파이어'(Fire),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고 어웨이'(Go Away),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수많은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내며 2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4년 박봄이 마약류 밀반입 논란에 휘말린 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16년 공민지가 팀에서 탈퇴해 3인조가 됐고, 2017년 고별곡 '안녕' 발표를 마지막으로 2NE1은 해체했다. 현재 전 멤버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자 활동 중이다.

세계 최대의 야외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페스티벌은 지난 15일 시작해 16~17일 공연을 마쳤고, 22일~24일까지 열린다. 코첼라 공식 유튜브에서도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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