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러 전투력, 개전 때보다 25% 감소"

푸틴, '돈바스 장악=승리' 인식할 것이란 분석

우크라 군사목표물 겨냥해 배치된 러시아군 이스칸데르 미사일 시스템. 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에 나선 가운데 현재 전투력이 개전 당시보다 25%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보다 전투력이 25% 감소했다고 추정한다.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 등에서 철수한 뒤 병력을 재정비한 것이란 평가다.
 
미국 국방부 한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2개의 전술 대대를 증편해 모두 78개 대대를 편성했다"면서 "지난주에는 65개 대대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전투 작전을 지속할 능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향후 대규모 공격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민 대부분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필요한 '승리' 조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돈바스 장악은 이 지역의 우크라이나 핵심 산업시설을 빼앗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분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1260곳을 타격하고 우크라이나 부대 1214개를 포격했으며, 우크라이나 부대와 무기창고 13곳을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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