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기간을 맞아 기도가 열렸던 아프가니스탄 모스크 등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아마 통신 등 아프가니스탄 언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21일 낮쯤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크주의 주도 마자르 이 샤리프의 세 두칸 모스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 언론은 약 30명이 목숨을 잃었고, 8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외 북부의 쿤두즈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도 카불의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도 폭탄이 터져 어린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시아파를 겨냥한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동안 IS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해 온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은 시아파를 상대로 계속해 테러 범행을 저질렀다. IS는 시아파를 배교자로 간주하고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85~90%는 수니파로 분류된다. 시아파는 인구의 10~1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