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22일 오전 11시 40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세계적인 인재와 기업이 몰려오는 한국의 라데팡스(La Defense)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성취하겠다"며 "과거 수도권이란 이름으로 서울과 함께 묶여 불공정하게 대우받았던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선에서 패배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선배님의 공약을 경기도의 미래에 녹여내고, 선배님께 경륜과 지혜를 구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1기 신도시, GTX, 청년 실업, 육아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은 신도시 재건축마스터플랜으로 제1기 신도시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경기도내 모든 역세권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교통이 편리한 직주근접형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TX 노선에 대해서는 "GTX-A, C 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하고 인천에서 구리와 남양주 GTX-E 노선, 그리고 경기도 거점 지역을 순환하는 GTX-F 노선을 신설하겠다"며 "수도권광역교통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또 "경기도는 가장 젊은 지방자치단체로, 청년의 꿈이 현실이란 벽에 좌절해서는 안된다"며 "부모 찬스 없는 청년, 더 어려운 청년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앞으로 40일, '말'보다 '발'로 뛰는 김은혜를 보여드리겠다"며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경기도의 철의여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서 52.67%(현역 의원 감산점 5% 반영)를 얻어 두 차례 대선 후보를 지낸 4선 의원 출신의 유승민 전 의원(44.56%)을 상대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일반 여론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 비교적 큰 차이로 뒤졌으나 이른바 '윤심(尹心)'을 내세우며 조직표를 대거 흡수해 전세를 역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