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활짝 웃은' 유해란, 넥센·세인트 마스터즈 우승

유해란. KLPGA 제공
유해란(21)이 처음으로 봄에 활짝 웃었다.

유해란은 24일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16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동갑내기 권서연(21)을 1타 차로 따돌린 우승이다.

2020년 신인왕 출신 유해란은 앞선 네 차례 우승을 모두 여름과 가을에 따냈다. 8월에 2승, 9월에 1승, 그리고 11월에 1승을 거뒀다. 봄에는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통산 5승째는 봄에 챙겼다.

유해란은 "지금까지 시즌 초반 샷이 불안했다. 대회가 거듭되면서 흔들리던 샷을 잡아내며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그런데 이번 동계 전지훈련에서 훈련을 잘하기도 했고, 클럽 스폰서 본사에서 클럽 피팅을 받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클럽을 찾아온 것이 주효했다. 초반부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웃었다.

유해란은 권서연에 2타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17번 홀까지도 격차를 유지했다. 다만 18번 홀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며 흔들렸다. 퍼트가 너무 센 탓에 오히려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보기 퍼트를 성공하며 1타 차로 우승했다.

유해란은 "많은 갤러리 앞에서 챔피언 퍼트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실수가 나왔다. 교훈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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