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내라" 기사 내리자…따돌리고 택시 훔친 50대

연합뉴스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가 자신을 쫓아오는 기사를 따돌린 뒤, 택시를 훔쳐 운전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절도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평택시 지산동에서 자신이 타고 온 택시를 훔쳐 약 7km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한 뒤 택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차량에서 내렸다. 이어 '요금을 내라'며 자신을 쫓아오는 택시 기사를 따돌리고, 운전석이 비어있는 택시로 돌아와 그대로 훔쳐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가 탄 택시의 GPS값을 파악하며 추적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A씨가 몰던 택시를 인적이 드문 도로로 유도했고, 결국 동선을 차단하며 검거했다.

A씨는 음주는 하지 않았으며, 마약 성분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불하지 않은 택시 요금이 큰 액수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택시를 훔쳐 달아난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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