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청구영언' 등 5건을 국가지정무화재 보물로 지정하고, 국보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중 추가로 발견된 조선시대 전적(典籍)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추가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청구영언'은 국내 최초의 시조집으로, 조선 후기까지 구비 전승된 580수의 노랫말을 수록했다. '해동가요'(海東歌謠), '가곡원류'(歌曲源流)와 함께 조선 3대 가집으로 불린다.
문화재청은 "'청구영언'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곡'(歌曲)의 원천이 된 자료다. 국어국문학사와 음악사, 한글서예사, 무형유산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가 지대하다"고 설명했다.
보물 '달마대사관심론'(達磨大師觀心論)은 불교의 한 종파인 선종(禪宗)의 창시자인 달마대사(?~528)가 설법한 교리를 정리한 불경이다. 이번에 지정된 대상은 1335년(고려 충숙왕 복위 4년) 경주 계림부에서 개찬된 목판에서 인출된 1책의 목판본이다.
보물 '춘추경좌씨전구해'(春秋經左氏傳句解) 권1~9, 20~29, 40~70은 춘추시대 역사서인 '춘추(春秋)'의 주석서다. 문화재청은 "50권 5책으로 현존 수량이 가장 많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인쇄와 보존상태 역시 양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