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 초청 "참석 의사 확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는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달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당선인의 친필로 작성된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께서는 서울까지 3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이 현재 건강상태로 봐서는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긴 하지만 지난번 당선인께 건강이 회복되면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던 만큼 운동과 재활치료를 열심히 해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확답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새로운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인 만큼 축하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시다고 말씀하시며 진심어린 친필 초청장 작성에도 감사드린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및 전직 대통령들의 배우자들이 취임식에 참석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은 수감생활을 하고 계셔 초청이 어렵다"며 "대신 전직 대통령들의 부인 또는 유가족들은 모두 초청 대상으로 놓고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직접 전달해드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26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고 있다. 대표단의 단장인 정 부의장이 기시다 총리에게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는 모습.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제공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에 대해서는 "우리 정책협의단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접견하고 취임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취임식 만찬 장소가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결정되며 '초호화 취임식'이라는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 "어불성설 주장이자 정치공세"라며 "호텔 영빈관에서 직접 만찬하는 경우 청와대 영빈관보다 5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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