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오늘 오전 9시 10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안에 있던 관계자 2명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거센 불길이 인근 공장 6곳으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 15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엎으면서 83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30분 만인 낮 12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하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외부에 있던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