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이정재씨를 비롯해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DDP플라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경청식당'에 참석해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윤 당선인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영화배우 이정재씨, 산업디자이너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 현대무용가 김보람씨, 국악인 송소희씨, 미디어아트 전문가 이성호씨, 피아니스트 손열음씨, 이영표 축구협회 부회장, 정지현 전 레슬링 선수,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양궁 김제덕 선수,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등이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이신 여러분께서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영광"이라며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라오셨는지 다들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를 향해 "동계올림픽 때 부당한 판정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를 했는데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스트레스도 풀렸다"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스포츠와 예술을 통해서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국제무대에서 수상하면서 국민의 자긍심 높이는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양국 간 협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어 오후에는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창립자를 접견해 한미간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과 세계적 싱크탱크로 발전한 헤리티지 재단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또 이날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만난다. 윤 당선인이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를 선언한 만큼 4차 산업혁명시대 전환을 최초로 주장한 WEF에 깊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WEF의 연차 총회인 '다보스 포럼'은 국가 정상급을 비롯한 전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여 범세계적 현안을 토론하는 행사다. 올 해는 5월 22~26일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