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브리지스가 진짜 빛난 것은 수비였다.
피닉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5차전 홈 경기에서 뉴올리언스를 112대97로 완파했다. 이로써 피닉스는 다시 3승2패로 앞섰다.
브리지스가 폭발했다.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31점을 퍼부었다. 브리지스의 NBA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무엇보다 수비가 일품이었다. 올해의 수비수 후보다운 수비였다.
ESPN에 따르면 브리지스와 매치업된 뉴올리언스 선수들은 총 7점에 그쳤다. CJ 매커럼은 9개 중 1개의 슛만 성공했고, 브랜던 잉그램도 브리지스와 맞붙은 상황에서는 2점(5개 중 1개 성공)이 전부였다. 요나스 발렌슈나스, 드본테 그레이엄까지 수비하며 총 17개의 슛 중 3개만 허용했다.
또 브리지스는 4개의 블록과 1개의 스틸을 곁들였다. 브리지스는 이번 시리즈 5경기에서 블록과 스틸로 12번이나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ESPN은 '락다운 디펜더'라는 표현으로 브리지스의 수비를 극찬했다.
팀 동료이자 베테랑 크리스 폴은 "브리지스는 매일 밤 최고의 선수들을 수비한다. 그리고 31점을 넣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브리지스는 "내일 경기를 치를 준비가 끝났다"면서 "힘이 난다. 동료들이 나를 계속 뛰게 만든다. 그런 이야기를 하니 벌써 무릎이 근질거린다. 준비가 됐고,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이 좋다. 최고의 동료들이다. 그래서 경기가 더 쉽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