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기념전 찾아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언론공개회에서 한 관계자가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부친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과 유족들은 지난해 4월 28일 이 회장의 개인 소장품 2만4천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광주시립박물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에 기증했던 작품 355점을 한데 모아 8월 28일까지 기념전을 연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언론 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전시회에는 '인왕제색도'(국보),'금동보살삼존상'(국보), 김환기의 '산울림', 클로드 모네의 '수련',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한일' 등이 전시됐다.

미술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미술품을 수집했고, 유족들은 '온 국민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상속'이라며 기증을 결정했다"며 "가족들이 1년 만에 미술품을 재회하면서 감회에 젖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