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앰뷸런스 소원재단은 이영애가 전날 경기 양평 재단 사무실을 찾아 대표 송길원 목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송 목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앞선 세대가 땀 흘려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었는데 당연히 자신이 속한 세상과 공동체에 보답해야 하지 않나요"라며 "재산을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세상이 지금보다 더 아름답겠지요"라고 말했다.
소원재단은 이영애가 전달한 기부금으로 어린 환우들을 위한 전용 앰뷸런스 마련에 나선다. 미리 확보한 15인승 규모 승합차 내부에 어린 환우에게 적합한 의자 등 필요한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2~3명의 어린 환우가 엄마, 아빠와 함께 탄 채 장난감이나 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미고, 영상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도 설치하기로 했다.
앰뷸런스 소원재단은 호스피스 환우나 말기 암 환자들의 '소원 들어주기'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다. 최근 봉사대상을 소아암이나 희소 질환 어린이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들이 편하게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소아용 특수 앰뷸런스 차량을 물색해왔다.
한편 이영애는 "나누면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는 기부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은 대구 시민을 위해 5천 만원을, 2021년에는 가정폭력를 당한 아이를 위해 써 달라며 서울아산병원에 1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최근에는 러시아로부터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1억 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