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후반' 리버풀, 10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리버풀 파비뉴(왼쪽)와 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
전반은 비야레알의 페이스였다. 슈팅 5개로 2골을 만들었다.

반면 리버풀의 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전반까지의 1, 2차전 합계 스코어는 2대2.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에 모든 것을 쏟았다. 13개의 슈팅과 함께 3골을 터뜨렸다. 비야레알에게는 슈팅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도 챙겼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야레알에 3대2로 이겼다.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5대2로 결승에 진출했다.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레알 마드리드(16회), AC밀란, 바이에른 뮌헨(이상 11회) 다음이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개인 통산 4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마르셀로 리피, 알렉스 퍼거슨,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최다 결승 진출 타이 기록이다.

리버풀은 전반을 완벽하게 밀렸다.

전반 3분 불라예 디아, 전반 41분 프랑시스 코클랭에게 연속 실점했다. 수비도 흔들렸고, 공격은 슈팅 2개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 리버풀은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 17분 파비뉴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 루이스 디아스, 후반 29분 사디오 마네가 비야레알 골문을 열었다. 13개의 슈팅을 때리며 비야레알을 흔들었고, 슈팅 하나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후반이었다.

리버풀은 비야레알과 2차전 3골로 이번 시즌 57경기에서 139골을 기록했다. 1985-1986시즌 138골을 넘어 구단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클롭 감독은 "하프타임 때 후반에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경기를 바꿔야 하는지, 우리 축구를 펼쳐야 하는지 이야기했다"면서 "전반에 얼마나 자극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후반에 역전한 것은 정말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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