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피하고, 복수도 하고…살라흐 "레알 올라왔으면"

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는 솔직했다.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살라흐는 결승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를 원했다. 두 가지 이유였다. 맨체스터 시티를 피하고, 레알 마드리드에 복수하겠다는 생각이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3대2로 격파했다. 1, 2차전 합계 5대2. 리버풀의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1차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4대3으로 이겼다. 2차전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살라흐는 경기 후 BT스포츠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면서 "솔직히 말하겠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몇 차례 만났는데 정말 어려운 팀이다. 개인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리버풀은 승점 82점 2위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은 83점.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를 기록했다. 1승은 FA컵 4강 승리다.

레알 마드리드를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복수전이기 때문.

리버풀은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대3으로 패했다. 당시 살라흐는 세르히오 라모스(현 파리 생제르맹)과 충돌해 어깨를 다쳤다. 전반 31분 교체됐고,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울었다.

살라흐는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진 경험이 있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고 올라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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