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밀스의 아내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불법촬영)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 그만하면 좋겠다. 점점 경찰서에 신고하고 싶어지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 보낸 카톡 내용 다 가지고 있고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볼까봐 참았다는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거네. 정준영이랑 다를 게 뭐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자살 시도까지 했었는데"라고 썼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과 공모해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불법촬영물을 대화방에 수차례 공유한 혐의 등으로 2019년 구속 기소됐다. 정준영은 대법원에서 징역 5년 판결을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던밀스 아내는 자신이 받은 디엠을 공개해 추가 피해자가 존재함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가 받은 메시지에는 "제 친구는 그 사람이랑 디엠으로 만났는데 주변인들한테 관계 동영상 공유 당하고 충격으로 자살했어요. 비슷한 사연 있어서 심란해서 디엠 보내봐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던밀스 아내는 해당 디엠을 공개한 후 "이 디엠은 공유해도 된다고 허락받았습니다. 이 순간에도 멀쩡하게 할 일 하고 계신 거 같아서 더 화가 나네요. 부끄러운 마음도 두려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없는 건가요?"라고 썼다.
폭로 이후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이어지는 것을 두고는 "달래라 설득시켜라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누가 그런 말 했는지 다 얘기할까요? 떳떳하게 하지 못 할 말은 피해자한테도 하지 마세요. 본인 엄마, 누나, 동생, 딸이 당했다고 생각하세요. 그 카톡방에 있던 방관자분들 정신 차리세요. 진짜 많이 참고 그 사람들까지 언급 안 하는 거 다 알 텐데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말이 되나요? 당신들 인생만 중요해요?"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사진, 카톡 다 가지고 있습니다. 신고는 지금 피해자가 원하지 않고(혹시라도 사진 더 공유될까 봐 신상 드러날까 봐 무섭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자꾸 참으라고 연락와서 더 겁난다고 하네요) 인터넷에 올리기 원한 건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래서 그랬다고 하고 평생 가슴속에 새기고 살면 좋겠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가해자에게 사과 연락받았고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라고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