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2022 역대급 성과…746억 원어치 팔았다

아트부산 제공
제11회 아트부산이 역대급 판매액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주최측인 사단법인 아트부산은 16일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린 '아트부산 2022'에 10만 2천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작품 판매액은 74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매액(350억 원)과 올해 예상치(600억 원)를 훨씬 웃도는 성과다.

아트부산 측은 "미술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참가한 갤러리가 전년 대비 20% 정도 늘어남에 따라 방문객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21개국·133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미국의 그레이 갤러리는 행사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데이비드 호크니의 8.7m 대작 '전시풍경'을 포함해 알렉스 카츠의 회화를 다수 판매했다. 갤러리현대는 정상화, 이강소, 이건용, 김민정의 작품을 완판했다.

국제갤러리는 유영국의 작품을 14억원대, 하종현의 작품 'Conjunction 09-010'을 8억 원대, 우고 론디노네의 대형 페인팅 작품을 3억 원대에 판매했다. 타데우스 로팍은 8억 원에 달하는 안토니 곰리의 신작 스탠딩 조각과 알렉스 카츠, 이불, 맨디 엘사예의 작품을 완판했고, 화려한 부스 디자인으로 MZ컬렉터에게 인기가 많았던 갤러리스탠은 백향목, 김둥지, 아신 등 전시된 작품의 90% 이상을 첫 날 모두 팔았다. 올해 전시 대표작 중 하나인 피카소의 '남자의 얼굴과 앉아있는 누드'는 현재 판매 예약된 상태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신진작가 이희준부터 거장 유영국까지, 여러 연령대의 컬렉터가 다양한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14개의 미술관급 전시를 마련한 특별전, 그라운드엑스와 협업한 NFT 특별전 등도 눈길을 끌었다. 손영희 아트쇼부산 이사장은 "올해는 프리미엄 아트페어로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준비해 VIP의 호응도가 좋았다"며 "지난해부터 유입된 MZ세대의 미술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컬렉터의 구매 열기를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트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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