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오브제, 키네틱 조각, 비디오 클립 등 150여 점을 선보인다. 네온, 세라믹, 나무, 플렉시글래스 조소를 사용해 3D공간으로 확장한 드로잉 작품을 볼 수 있다.
1970~80년대 급진적인 이탈리아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부터 상상 속 인물을 그린 초상화, 작가 주변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까지 11개 섹션으로 나눠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유화를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은 풍부한 색감, 유머러스함이 특징이다. 2008년 무렵부터 뉴욕타임스, 뉴요커, 뉴욕 지하철 등과 콜라보 작업을 진행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프라다, 디올, 펜디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대세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잡았다.
일러스트레이터 경력 15년 만에 처음 한국에서 전시를 여는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개관일에 맞춰 한국을 방문해 아티스트 토크, 팬 사인회 등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그는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 작업,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삽화, 한국 전시를 기념하며 특별 제작한 작품까지 심사숙고해 전시 작품을 선별했다"며 "관람객이 재밌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