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망주 '전세진'에서 '전진우'로…개명 후 부활

수원 삼성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가 다시 한 번 수원 삼성을 구했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2대1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4승4무5패 승점 16점으로 김천과 동률을 이뤘다. 다득점에서 김천이 16골로 8위, 수원이 11골로 8위다.

전진우가 빛났다.

전진우는 지난해까지 전세진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다. 2018년 수원에서 데뷔해 2년 동안 32경기를 뛴 유망주였지만, 상주 상무(현 김천) 입대 후 슬럼프에 빠졌다. 정확히는 부상이었다. 교통사고 후유증과 발목 부상으로 상무에서 2경기만 뛰었다. 수원 복귀 후에도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결국 개명을 하며 재기를 꿈꿨다. 그 신호탄이 지난 14일 성남FC와 12라운드였다. 전진우는 결승골을 터뜨려 수원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득점포였다.

김천전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전반 29분 이기제의 중거리포가 터져 1대0으로 앞선 후반 24분 전진우가 두 경기 연속 골 폭죽을 쏘아올렸다. 사리치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는 골키퍼 구성윤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두 경기 연속 골.

수원은 후반 47분 조규성에게 페널티킥 실점했지만, 전진우의 결승골을 지켰다.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전은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1대1로 맞선 후반 34분 대구 세징야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8분 인천 무고사의 극적 동점골이 나왔다. 무고사는 시즌 10, 11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인천은 5승6무2패 승점 21점 3위를 유지했고, 대구는 3승5무5패 승점 14점 9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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