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은 22일 방송한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해 정석용, 임원희와 함께 경북 영덕에서 트래킹에 나섰다. 세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바위길을 오르는 모습을 노출했다. 약 7개월 만의 방송 복귀였다.
최진혁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벌이다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곳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 따라 집합 제한 조치가 적용되는 유흥시설로 영업이 금지된 불법 업소였다.
당시 최진혁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최진혁은 지인이 밤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안내한 술집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 그래서 밤 10시 전까지 자리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진혁에게 벌금 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린 바 있다. 소속사는 '미우새'를 통한 최진혁에 복귀에 관해 22일 밤 공식입장을 내어 "자숙의 시간을 갖던 최진혁이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조심스럽게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최진혁은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인 직후 사과의 뜻을 전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되새기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져왔다. 최진혁은 여전히 반성의 마음을 갖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꾸중과 질타의 말씀도 달게 듣고 가슴 깊이 새기며 낮은 자세로 매사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디 너른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최진혁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미운 우리 새끼' 방송에 앞서, 다시 이렇게 모습을 비추어도 될지 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조심스럽게 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많은 꾸중과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매사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마음을 매일 고쳐먹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숙의 시간을 갖는 동안 지난 제 행실이 어땠는지도 돌아보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셨던 가운데 발생한 일이었기에 더욱더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제 잘못으로 많은 분들이 받으신 상처를 완전히 돌려놓을 순 없겠지만, 조금씩 갚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항상 저와 제 주변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하고 짧은 판단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