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홀린 '헤어질 결심', 선판매도 역대급…192개국 판매 완료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CJ ENM 제공
첫선을 보인 후 완벽하게 칸을 사로잡은 '헤어질 결심'이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수사멜로극 '헤어질 결심'이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됐다. 앞서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1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한 월드 프리미어가 끝난 후 8분여 동안 기립박수가 쏟아진 것은 물론, 해외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CJ ENM은 "종전 한국 영화 최다 판매 기록인 '기생충'(205개국 판매)에 근접하는 역대급 해외 판매 성과"라고 밝혔다.
 
북미, 영국, 터키, 인도 등을 사업권으로 두고 있는 무비, 프랑스의 바크필름, 일본의 해피넷 팬텀 스튜디오, 독일의 코흐 필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포괄하는 논스톱, 호주와 뉴질랜드 권역의 매드맨, 베네룩스 3국 권역의 시네아트, 이탈리아의 럭키 레드 등에서 발 빠르게 구매를 확정했다.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CJ ENM 제공
CJ ENM은 "이들 회사는 칸 국제영화제 이후 나라별로 맞춤형 배급 및 마케팅 전략을 짠 후에 최적화된 개봉일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프랑스의 경우 한국과 같이 6월 29일 동시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헤어질 결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부터 일찌감치 시작됐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들고 나오는 신작 영화라는 점부터가 화제였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2020년부터 꾸준히 해외 세일즈가 이뤄졌고, 이번 칸영화제를 전후로 극장 개봉이 가능한 대다수의 나라를 커버할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CJ ENM 박정민 해외배급팀장은 "'헤어질 결심'의 경우 박찬욱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높아진 K-무비의 위상에 따른 시너지가 더해지며 CJ ENM이 해외 세일즈를 진행한 영화 가운데 최고 수준의 금액으로 판매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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