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N번방 다큐 '사이버 지옥'에 亞 관심 집중…8위 올라

지난 18일 공개 후 비영어권 영화 부문 8위에 올라

넷플릭스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공식 순위. 넷플릭스 제공
대한민국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디지털 성범죄, 이른바 'N번방'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가 아시아 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개된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이하 '사이버 지옥')는 공개 1주 차인 16~22일까지 시청 시간 343만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 영화 부문 8위에 올랐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한국 1위 △홍콩 2위 △인도네시아 5위 △일본 9위 △싱가포르 3위 △대만 3위 △베트남 2위 등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지옥'은 'N번방'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 기자, PD, 경찰 등 24명의 인터뷰를 통해 범죄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사이버 범죄 추적 다큐멘터리다.
 
그동안의 범죄 다큐멘터리들과 달리 '사이버 지옥'은 인류 범죄 역사상 전무했던 새로운 유형의 비대면 범죄, '사이버 성범죄'를 기록하고 쫓는다.
 
N번방 사건의 가해자들은 익명성이 보장된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구역을 만들고, 그 안에서 해킹을 통한 협박, 암호 화폐를 이용한 불법 거래, ID라는 가면을 쓰고 자행되는 집단 괴롭힘과 착취 등 고전적인 범죄에서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신종 범죄 방식을 취했다.
 
'사이버 지옥'은 기자를 꿈꾸던 대학생 집단 '추적단 불꽃'을 필두로 N번방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자 취재를 이어 나간 기자, PD, 시사 프로그램 작가 등 다양한 저널리스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범죄자를 추적하는 사이버 수사대 경찰 등 24인의 인터뷰를 통해 끔찍한 범죄의 실상을 들여다본다.
 
연출자 최진성 감독은 "N번방 범죄가 그간 알았던 것보다 더 조직적이고, 더 끔찍하고, 더 참혹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작품으로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연출 계기에 관해 말했다.
 
또한 "피해자분들에게, 추적자분들에게, 그리고 시청자분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아무리 숨어도 '범죄자는 반드시 잡힌다'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이 말은 범죄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당신들은 반드시 잡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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