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서울연극제 폐막…'반쪼가리 자작' 3관왕

연극 '반쪼가리 자작' 공연 장면. 서울연극제 제공
연극 '반쪼가리 자작'이 제43회 서울연극제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반쪼가리 자작'(극단 창작조직 성찬파)은 지난 29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폐막한 제43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 관객리뷰단 인기상을 휩쓸었다.

'반쪼가리 자작'은 완전한 선과 완전한 악으로 갈라진 '반쪼가리' 메다르도 자작을 극중극으로 보여주며 온전한 인간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심사위원들은 "선악의 우화를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연극적 놀이로 훌륭하게 풀어냈다. 작품의 지향과 문제의식, 주제와 형식, 무대 위 요소의 조화가 안정적"이라고 평했다.

박성찬 연출은 "함께해준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광대3' 역을 맡았던 배우 이경민에게 대상 수상소감을 양보했다. 이경민은 "이번 작품을 끝으로 연극을 그만두려 했는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심청전을 짓다'(극단 모시는사람들)와 '7분'(극단 파수꾼)이 받았다. 연기상은 최무인('타자기 치는 남자' 최경구 역), 전국향('7분' 블랑세 역), 박옥출('심청전을 짓다' 귀덕이네 역), 김선미('공포가 시작된다' 쿠시마 히사코 역) 4명에게 돌아갔다. 김선미('공포가 시작된다' 하쿠카와 코하루 역), 김수정('베로나의 두 신사' 스피드 역)는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희곡상은 김재엽(자본2: 어디에나 어디에도), 무대예술상은 조명디자이너 김성구, 무대디자이너 이윤수(이상 베로나의 두 신사)가 받았다.

특별공로상은 극단 TNT레퍼토리, 극단 무천, 극단 서전씨어터, 극단 예군, 극단 즐거운 사람들, 극단 산, 유라시아셰익스피어 극단, 지금여기, 극단 피악 9개 극단이 수상했다.

제43회 서울연극제는 32일간 총 74회 공연하며 관객 9700여 명이 찾았다.
연극 '반쪼가리 자작' 스태프와 출연진. 서울연극제 제공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