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날 있었던 짜릿한 1점 차 승리에 대해 언급했다. SSG는 전날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과 불펜진의 짠물투를 앞세워 롯데를 상대로 4 대 3 승리를 거뒀다.
3 대 3으로 팽팽하던 9회말 2사에서 추신수가 끝내기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 감독은 "9회말 끝내기 홈런이 쉽지 않은데 더운 날씨에도 너무 잘해줬다"면서 "(추)신수가 나한테 많은 걸 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선발 오원석이 6이닝 3실점으로 제 역할을 마치고 물러난 뒤 장지훈(1이닝), 서동민(1이닝), 서진용(1이닝)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김 감독은 "(서)동민이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장)지훈이도 몸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불펜진이 견고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전날 승리로 SSG는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선두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2위 키움이 9연승의 파죽지세로 뒤를 쫓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단 1.5경기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두 수성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키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도 모두 확인한다"면서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키움도 우리의 연승 행진을 의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은에게 부상 후유증은 보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본인은 이상 없다고 얘기한다. 지난번 대전에서 던졌을 때도 구위가 괜찮았다"면서 "만 38세인데도 시속 145km 이상을 던진다. 몸 관리를 꾸준히 했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여기에 문승원의 복귀도 임박했다. 지난해 중반 팔꿈치 수술을 받은 문승원은 7일 2군 등판을 마친 뒤 1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기존 선발 자원이었던 문승원은 올 시즌 팀 사정상 불펜으로 나선다. 김 감독은 "올스타전 이전에 1군에서 한 경기는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