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은 지난 4월 러시아 루빈 카잔을 잠시 떠나 K리그1 FC서울과 6월까지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우크리이나 침공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특별 규정을 마련한 덕분이었다. FIFA는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6월까지 러시아 구단과 일시 계약 중단을 허용했다.
황인범은 서울에 입단해 8경기를 뛰었다. 이후 단기 임대 계약이 종료됐다. 계약 종료 전 FIFA가 임시 규정을 1년 연장하면서 서울 잔류도 가능했지만, 황인범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유럽 무대를 원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황인범의 이름을 꺼냈다.
로마노는 "루빈 카잔과 계약이 1년 중단된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에 대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황인범의 계약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다른 구단에서는 거의 공짜로 영입할 기회"라고 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지동원(FC서울), 홍정호(전북 현대) 등이 뛴 한국 친화적인 구단이다.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47회 우승에 빛나는 그리스 명문이다.
황인범은 손가락 골절 부상 후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