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플레이만 하라" 1-2위 맞대결 나서는 키움 홍원기 감독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홍원기 감독. 키움 히어로즈
"과해지면 선수들은 오버 페이스가 나올 수 있다."

키움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나선다. 1위 SSG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현재 키움은 54승 1무 30패 승률 6할4푼3리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SSG를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키움이 이번 3연전에서 스윕을 달성한다면 1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다.

하지만 키움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차분함을 강조했다. 그는 "매번 말씀드리지만 1년 시즌 중에 3연전일 뿐이다. 중요한 경기지만 순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수단도 마찬가지로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해지면 선수들은 오버페이스가 나올 수 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플레이만 하자고 전하고 있다"면서 "선수들도 신경을 안쓴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스스로 결의 다지고 경기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돌아온 푸이그, 선취 타점. 연합뉴스
최근 키움 타선에는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부상 복귀 후 팀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달 17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7일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 4타점으로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홍 감독은 푸이그에 대해 "복귀전부터 중요한 타점을 올려줬다. 강한 인플레이 타구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헛스윙 동작이나 불편한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결과를 떠나서 타순에 푸이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기대하고 있다. 상대도 분명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지난달 28일 휴식 차원에서 열흘간 선발진에서 빠졌다. 당시 홍 감독은 "최근 애플러의 피안타율이 높다"면서 "충전이 아닌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러는 이틀 전(26일) 부산 롯데전에서 2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애플러는 복귀전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애플러는 6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하며 시즌 5패(4승)째를 떠안았다.
 
홍 감독은 애플러의 투구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하려는 모습 보였지만 제구가 안되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10일 전 모습보다는 개선된 점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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