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3일 제30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어 110명의 구제급여 지급과 피해등급 결정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누적 4350명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구제받게 됐다. 이들 직접 피해구제 대상자 외에도 54명이 진찰·검사비를 58명이 긴급의료를 각각 지원받았다. 전체 지원 총액은 1181억원이다.
위원회는 그간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32명,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피해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71명, 피해를 인정받은 뒤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로 사망한 피해자 7명 등 110명의 구제를 결정했다. 심사 대상은 총 137명이었으나, 27명은 구제 결정을 받지 못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호흡기계 질환과 동반되는 안질환, 피부질환 등도 종합적 검토를 거쳐 가습기살균제에 따른 건강피해로 인정했다.
구제급여 지급 지원항목은 요양급여‧요양생활수당‧간병비‧장해급여‧장의비‧특별유족조위금‧특별장의비‧구제급여조정금 등 8가지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