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7313야드)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휩쓴 유망주다. 올해 1월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 준우승과 함께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회원은 아니다.
특히 지난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디오픈 전초전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8언더파 단독 선두 캐머런 영(미국)과 5타 차. 선두 영과 격차는 조금 크지만 6언더파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부터는 1타 차로 쭉 늘어섰다. 김주형의 공동 13위 그룹 바로 위도 4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이다.
이경훈(31)과 김시우(27)도 김주형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3위로 디오픈을 시작했다.
한국 선수 중 디오픈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52)의 공동 8위다. 올해는 김주형과 이경훈, 김시우, 임성재(24), 김민규(21), 조민규(34)가 출전했다. 임성재는 1언더파 공동 35위, 김민규는 1오버파 공동 77위, 조민규는 3오버파 공동 11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反) 리브 골프의 선두 주자 매킬로이가 6언더파 단독 2위로 나섰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리브 골프의 간판 더스틴 존슨(미국)은 4언더파 공동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6오버파라는 최악의 1라운드를 경험했다. 우즈보다 밑에 자리한 선수는 7명이 전부다. 이번 대회에는 156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