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제멋대로 행보, 이번에는 45분 뛰고 조기 퇴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 또 말썽이다. 우여곡절 끝에 팀에 합류했지만, 첫 경기부터 조기 퇴근을 감행했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스페인)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으로 이적을 꾀하며 팀 훈련에 불참했던 호날두의 프리시즌 첫 경기였다.

호날두는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더 선은 "경기 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전술에 대해 이야기하자 호날두는 무례하게 어깨를 으쓱였다. 이후 얼굴을 감싸쥐고 좌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득점 없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했고,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호날두는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않고 이른바 조기 퇴근을 했다. 맨유 팬들이 호날두가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호날두의 조기 퇴근이 알려졌다.

맨유는 호날두의 조기 퇴근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규율을 중시하는 텐 하흐 감독 성향상 징계도 가능한 일이다. 다만 ESPN은 "맨유에 '호날두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의 징계가 있냐'고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금은 호날두의 상태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훈련에 빠진 날이 많아 현재 선수단의 수준과도 맞지 않는다. 많은 경기,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작 호날두는 SNS를 통해 "돌아와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바예카노와 1대1로 비겼다. 맨유는 호날두와 교체된 아마드 디알로가 후반 3분 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알바로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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