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는 1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총회를 열고 2022년 WT 명예의 전당 초대 입회자 6명의 헌액식을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영국 맨체스터 총회 이후 3년 만에 현장에서 열렸다. 90개국 200여 명 대표단이 참석했다.
WT는 평생공로, 선수, 임원 부문으로 나눠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를 결정했다.
고 김운용 WT 초대 총재와 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생공로 부문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고 김운용 WT 초대 총재는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은 뒤 1972년 국기원,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을 차례로 창설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WT는 "세계태권도연맹의 창시자이자 전 총재로 IOC와 함께 태권도의 역할을 발전시키고, 태권도의 올림픽 인지도를 확보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정국현 WT 집행위원은 선수 부문, 이대순 전 WT 부총재는 임원 부문 초대 헌액자가 됐다. 정국현 WT 집행위원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시범 종목 금메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상 첫 4연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경력이 있다. 이대순 전 WT 부총재는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천중(중국)이 선수 부문, 고 아흐메드 풀리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이 임원 부문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