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2일(한국시간) 대회 일정 및 참가자 명단을 공개했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는 한국시간 11일 오전 2시45분으로 예정됐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는 총 10명이 출전한다. 지난 7월 세계선수권 금메달 바심과 은메달 우상혁, 동메달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가 총출동하고, 4위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셸비 매큐언, 주본 해리슨(이상 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 장고 로벳(캐나다), 브랜던 스타크(호주), 오너선 카피톨닉(이스라엘)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우상혁은 우승 후보다. 개인 최고 기록(실외 기준)은 바심(2m43)과 프로첸코(2m40), 탬베리(2m39), 스타크, 해리슨(이상 2m36)에 뒤지지만, 올해 기록은 2m35로 2위다. 1위는 세계선수권에서 2m37을 넘은 바심이다.
우상혁 역시 세계선수권 후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는 다른 선수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자신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올해 12개 대회를 치러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13번째 대회인 9월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한다. 파이널 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다이아몬드리그 위너'라는 타이틀과 함께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손에 넣는다.
남자 높이뛰기는 12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진행된다. 이미 도하와 버밍엄, 로마 등 3개 대회를 치른 상태에서 모나코와 로잔 대회만 남겨두고 있다.
현재 우상혁의 랭킹 포인트 순위는 6위다. 도하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우승으로 8점을 얻었다. 바심 역시 도하 대회에만 출전해 8위(7점)에 자리하고 있다. 모나코 대회에서 입상한다면 사실상 파이널 시리즈 진출이 유력해진다. 현재 1위는 15점의 로벳, 2위는 역시 15점의 탬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