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빠진 사이클링 히트' 김하성, MLB 첫 4안타 불방망이

3루타를 치고 기뻐하는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27)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1경기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13 대 5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2시즌, 211경기 만에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에서 2할5푼2리(317타수 80안타)로 대폭 상승했다.

홈런만 쳤더라면 사이클링 히트도 가능했다. 김하성은 이날 단타 2개,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김하성은 0 대 2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2구째에 좌전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0 대 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와 득점을 모두 기록하며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1루에서 좌선상 2루타를 날린 뒤 트랜트 그리샴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오스틴 놀라의 적시타까지 더해 3 대 3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5회말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2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팀에 1점 차 리드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6회 3득점, 7회 4득점하며 11 대 5로 크게 앞서갔다. 여기에 김하성은 8회말 무사 1루에서 1타점 3루타를 날린 뒤 그리샴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 59승 46패 승률 5할6푼2리를 기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