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일 "오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경기에서 안영명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안영명은 친정팀 한화와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경기 전 kt위즈파크 중앙 위즈홀에서 팬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안영명의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은퇴식에는 안영명이 입장한 후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은퇴 히스토리 영상이 상영되고, 구단이 준비한 감사 선물 전달식이 거행된다.
이어 안영명이 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로 은퇴사를 낭독한다. 이날 시구는 안영명의 두 아들인 안하일, 안하겸 군이 맡고, 양 팀 선수단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하며 은퇴식을 마친다.
안영명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03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2010시즌 중 트레이드로 KIA로 향했고, 2011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다시 한화로 복귀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한화에서 방출된 안영명은 kt와 계약해 선수 생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35⅓이닝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8을 거두며 팀의 정규 시즌 우승에 일조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구단이 마련한 우승 반지를 선물로 받았다.
프로 18시즌 통산 안영명은 575경기 62승 57패 16세이브 62홀드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kt 1군과 퓨처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