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참의장 "北 7차 핵실험 시 전략자산 적시 전개"

김승겸 합참의장이 3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화상으로 공조 대화를 갖고 한반도와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합참 제공

한국과 미국의 합참의장은 3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인 전개 등 공동대응을 통해 한미동맹의 단호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고,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제고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승겸 합참의장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화상으로 공조대화를 갖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이렇게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미 양국의 합참의장은 이번 대화에서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미사일 능력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과 역내 군사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아울러 "올해 후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연습과 연합실기동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공고히 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김승겸 합참의장은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미국 합참의 적극적인 지원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마크 밀리 미 합참 의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김승겸 합참의장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면서, "지난 70여 년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확고했으며, 앞으로도 미국은 변함없이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한미 합참의장의 공조대화는 후반기 연합연습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한미 공조와 최고위급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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