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맨유로 복귀했다. 하지만 맨유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자 이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프리시즌에도 팀에 합류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적이 쉽게 성사되지 않자 일단 맨유에 합류했다.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에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45분만 뛰고 조기 퇴근해 논란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디오구 달로트와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조기 퇴근 당시 맨유는 말을 아꼈지만,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났다.
텐 하흐 감독은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을 통해 "(호날두의 조기 퇴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한 팀이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에 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를 향한 공개적인 비판이었다.
메트로는 "텐 하흐 감독의 비판으로 호날두는 다시 이적을 추진할 것이다. 현재 호날두와 텐 하흐 감독의 관계는 최악"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원하는 팀이 없다는 점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직접 이력서를 돌렸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먼저 이적을 제안했다. 결과는 모두 거절이었다.
맨유에서의 입지도 좁아졌다. 더 선은 호날두를 '시트 워머(seat warmer)'로 표현했다. 벤치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다. 호날두에게는 굴욕적인 표현이다. 현지 매체들 역시 맨유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호날두의 이름을 지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