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인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고도 주목을 받았다. 1번 홀(파4)에서 쿼트러플 보기를 범하고도 버디 7개를 잡아 3타를 줄였기 때문이다. PGA 투어에서 따로 소개할 정도.
2라운드에서는 더 무서웠다. 12번 홀(파3)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역시 버디를 7개나 솎아내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브랜던 우,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로 임성재(23) 등 8언더파 공동 4위 그룹과 1타 차다.
김주형은 "어제 첫 홀 시작이 안 좋았는데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었고,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첫 홀 이후 35홀 동안 경기를 잘 풀어가서 9언더파의 좋은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남은 이틀도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겠다. 즐겁게 경기를 하고 있어서 이런 식으로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것"이라고 웃었다.
임성재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1라운드 단독 2위였던 임성재는 1타를 더 줄였다. 1라운드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8언더파 공동 4위로 선두 그룹을 쫓았다.
김시우(27)는 3언더파 공동 39위, 이경훈(31)은 2언더파 공동 5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