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이어 최준용마저 이탈' 롯데 마무리 누가 책임질까

롯데 최준용. 연합뉴스
​롯데의 우완투수 최준용(21)이 팔꿈치 통증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롯데 관계자는 "최준용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김대우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전날 키움과 경기에서 4 대 1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진 뒤 김도규와 교체됐다.

다행히 김도규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롯데는 4 대 3 승리를 거뒀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김도규는 올해 들어 불펜에서 꾸준히 잘 던진 투수 중 한 명"이라며 "준필승조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그 순간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경기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이 팔꿈치 통증과 어깨가 뻣뻣한 상태로 몇 주간 투구를 이어갔다"면서 "열흘 동안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줄 것이며, 이후 몸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용은 지난 2일 부산 LG전부터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이후 13경기에 더 등판했고, 결국 탈이 났다. 서튼 감독은 "통증이라고 해도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참고 던질 정도라 경기에 나갔던 거다"면서 "괜찮은 날도 있고, 통증이 심한 날도 있었다. 꾸준한 퍼포먼스가 안 나와서 1군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운드에는 비상이 걸렸다. 김원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최준용까지 이탈하며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계획은 있다.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를 충분히 했고 여러 가지 옵션을 두고 시나리오를 짰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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