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동료이자 경쟁자' 타티스 Jr. 금지약물 80경기 징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연합뉴스
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샌디에이고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계약기간 14년 최대 3억4000만 달러(약 4400억원) 초대형 연장 계약을 한 샌디에이고 간판이다. 지난 3월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 혐의와 함께 올해 복귀는 무산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MLB 선수 노조를 통해 "백선증(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복용한 약에 클로스테볼 성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금지성분을 확인했어야 했다. 내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두에게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이 없다. 항소도 생각했지만, 내 책임이기에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징계와 함께 김하성은 유격수로 올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김하성은 올해 104경기에서 9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 중 유격수로 80경기(3루수 17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25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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