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14일 "2022시즌부터 대구를 맡은 가마 감독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가마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해 12월 가마 감독을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2021년 K리그1 3위를 기록한 이병근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가마 감독은 1년도 버티지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구는 K리그1에서 5승12무10패 승점 27점 9위로 처진 상태다. 최근 리그 4연패를 포함해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을 기록 중이다.
특히 18일 일본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단판 승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사퇴라 더 혼란스럽다. 일단 대구는 최원권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는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해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