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의 토트넘 홋스퍼와 황희찬(26)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만나는 코리안더비는 총 18번 펼쳐졌다. 2005-2006시즌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당시 토트넘)의 만남이 시작이었다. 손흥민은 기성용(FC서울)과 2경기, 이청용(울산 현대)과 1경기, 황희찬과 1경기에서 만났다.
18경기 중 한국인 선수가 모두 선발로 출전한 것은 8경기.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입지가 탄탄한 만큼 선발 맞대결이 예상된다.
둘은 지난 2월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고, 황희찬은 후반 3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짧은 시간 마주쳤다. 울버햄프턴이 2대0으로 승리하며 황희찬이 웃었다. 리그컵을 포함하면 두 번째 맞대결이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개막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첼시와 2라운드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막기 위해 상대 견제가 더 심해졌다. 특히 첼시전에서는 리스 제임스의 찰거머리 수비에 고전했다.
골이 터지지 않자 영국 매체들도 조금씩 비판거리를 찾아나섰다. 손흥민의 수비 가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첫 골이 필요한 이유다.
황희찬 역시 리즈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풀럼과 2라운드에서는 조용했다. 58분만 뛰고 교체됐다. 울버햄프턴도 1무1패로 주춤한 상태다.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경쟁에서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다. 포르투갈 출신 곤살루 게드스 등 경쟁자들을 이겨내야 한다. 결국 해법은 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