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출전' 김주형 "꿈이 현실이 됐어요"

김주형. 연합뉴스
"정말 먼 훗날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김주형(20)이 처음 프레지던츠컵을 본 것은 11살 때였다. 이후 2015년 한국 대회, 2019년 호주 대회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꿈이 이뤄졌다. 프레지던츠컵 명단에 포함됐다.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는 22일 2022년 대회에 나설 인터내셔널 팀 1차 명단 8명을 발표했다. 선수 선발 포인트 랭킹에 따라 상위 8명을 선발했다. 김주형은 5위로 합류했다.

김주형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 프레지던츠컵에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꿈만 같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과 함께 꿈꿔왔던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현실이 됐다"면서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응원이 필요할 때는 크게 응원하고, 세리머니 등으로 상대 기를 꺾어야 할 때는 과감하게 세리머니를 하겠다. 내 젊은 에너지가 팀에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가장 어리기 때문에 분위기를 살리고, 즐겁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겠다"면서 "팀 대결이기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내 에너지를 다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에게 프레지던츠컵은 꿈이었다. 그 꿈을 예상보다 빨리 이뤘다. 2009년 당시 18세였던 이시카와 료(일본)에 이은 최연소 2위 기록이다.

김주형은 "나도 언젠가는 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먼 훗날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여름, 이 짧은 시간에 모든 일이 벌어졌다"면서 "정말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고 웃었다.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 김주형에게 임성재(24)의 존재는 든든하다. 임성재는 랭킹 3위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프레지던츠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주형은 "같은 팀에 성재 형이 있는데, 항상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존재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했고, 이번에도 팀을 이끌 것"이라면서 "이런 형이 같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고,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한 팀을 이뤄 인터내셔널 팀을 위해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경기에서 이겨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