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푸홀스의 눈부신 투혼, 주간 MVP에 '693호' 결승포까지

앨버트 푸홀스. 연합뉴스

무려 10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이주의 선수(the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된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개인 통산 693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수상을 자축했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7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 세인트루이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푸홀스는 컵스의 왼손투수 드류 스마일리가 던진 시속 149.7km짜리 높은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한 푸홀스의 통산 693호 홈런이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홈런 부문에서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에 이어 역대 5위에 올라있는 레전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네 번째 개인 통산 700홈런 달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푸홀스는 지난주 엄청난 괴력을 발휘했다. 홈런 3개를 몰아쳤다.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는 만 42세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한 경기 4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한 주동안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 공동 수상자로 푸홀스와 그의 팀 동료인 폴 골드슈미트를 각각 선정했다.

푸홀스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2012년 8월 이후 무려 10년 만에 처음이자 개인 통산 13번째다. 역대 최다 부문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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