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8위' 우상혁, 로잔서 미끌…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行 실패

우상혁. 연합뉴스
우상혁(26, 국군체육부대)이 파이널 눈앞에서 미끄러졌다.

우상혁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0을 넘지 못해 공동 8위에 그쳤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실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겨룬 세계선수권대회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준우승했다. 최근 9번의 대회에서 모두 2m30 이상을 넘었다.

이번 대회 역시 바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

하지만 우상혁은 로잔에서 부진했다. 2m15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지만, 2m20에서 3번 연속 바에 걸렸다. 9명의 출전 선수 중 우상혁과 셸비 매큐언(미국)만 2m20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우상혁은 전역(9월2일)한다.

2m24의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가 우승했고, 바심도 2m24에 그칠 정도로 선수들 모두 제 기록을 내지 못했다.

결국 우상혁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도 좌절됐다.

우승혁은 랭킹 포인트 15점에서 1점 추가에 그쳤다. 랭킹 포인트 16점으로 프로첸코에 1점 뒤진 7위로 내려앉았다. 파이널에는 6명만 출전한다. 프로첸코는 대회 전 8점이었지만, 우승으로 8점을 얻어 파이널행 막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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