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26)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핸드 골프클럽(파71·654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P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나린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안나린은 LPGA 투어 루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통과하며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3월 JTBC 클래식 3위.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로 앞서면서 첫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안나린은 "미국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지만, 한국에서는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익숙한 느낌"이라면서 "오랜만에 리더인 상황에서 플레이한다는 게 재미있고, 남은 이틀도 좋은 라운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대한 페어웨이를 유지하면서 핀을 직접 노리기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감 있게 공략을 하겠다. 그래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의 루키 랭킹에서는 안나린이 7위, 최혜진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악천후로 인해 36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아림(27)이 7언더파 공동 14위, 양희영(33)이 6언더파 공동 22위, 김세영(29)이 4언더파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2019년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1언더파 공동 78위다. 현재 예상 컷 라인은 2언더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