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도 강하다' 이정후, 2타점 적시타 폭발…6년 연속 150안타 달성

2점 만든 이정후 '엄지 척'. 연합뉴스
'천재 타자' 이정후(24·키움)가 6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4 대 1로 앞선 5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오르자마자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날 이정후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상대 선발 찰리 반즈와 맞대결에서 12타수 1안타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가) 반즈를 상대로 워낙 약하고 최근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면서 "오늘은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반즈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 투입됐다. 4 대 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찬스, 김재현의 대타로 나섰다.

타석에 오르자마자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롯데의 두 번째 투수 이민석의 5구째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김혜성과 3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롯데와 격차를 5점으로 크게 벌렸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6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은퇴), 최형우(KIA), 손아섭(NC)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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