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불펜 총력전이 가능했던 이유 "외인 원투 펀치 덕분"

켈리와 하이 파이브 하는 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켈리와 플럿코가 최근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날 잠실 NC전에서 펼친 불펜 총력전에 대해 언급했다. 총 7명의 불펜이 나서 NC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선발 이민호가 3⅓이닝 만에 3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최성훈(⅓이닝), 이우찬(1⅔이닝), 송은범(1이닝), 김대유(⅓이닝), 정우영(⅓이닝), 진해수(⅔이닝), 고우석(1이닝)이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5 대 3승리를 이끌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투수 교체를 감행한 류 감독의 결단력이 돋보였다. 류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선수들의 마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내려왔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민호의 투구수는 70개에서 끊었다. 류 감독은 "이민호는 제구가 될 때와 안 될 때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참고했다. 투구수보다 컨디션을 보고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의 호투 덕분에 불펜 총력전이 가능했다. 류 감독은 "켈리와 플럿코가 6이닝 이상 끌고 가며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최근 많은 이닝을 소화해 준 덕분에 불펜 투수들이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켈리는 21경기 14승 2패 평균자책점 2.64, 플럿코는 24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27승을 합작하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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