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썼다' 구단주 바뀐 첼시의 화끈한 이적시장

첼시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 ESPNFC 인스타그램
첼시는 2021-2022시즌 중반부터 흔들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제재를 받은 탓이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재벌로 첼시의 전성기를 이끈 구단주다. 구단 수익이 아브라모비치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권 판매가 일시 중단됐고, 첼시의 원정 비용도 제한됐다. 비행기도 못 탄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첼시는 새 구단주와 함께 지갑을 활짝 열었다.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운영을 포기하면서 현 구단주인 토드 보얼리 주도의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했다. 보얼리는 미국 LA 다저스(MLB), LA 레이커스(NBA) 등의 일부 소유주이기도 하다. 여기에 LA 다저스 공동 소유주 마크 월터, 스위스 재벌 한스요르그 위기 등이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그 결과는 여름 이적시장 최고 지출이었다. 여름 이적시장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 중에서도 첼시가 최고였다.

첼시가 지출한 이적료는 2억5400만 파운드(약 3984억원, ESPN 추정치 기준)였다.

웨슬리 포파나를 데려오면서 레스터 시티에 7200만 파운드를 지불했고, 마크 쿠쿠렐라를 영입하면서 브라이언 앤드 호브 앨비언에 내준 이적료는 5900만 파운드였다. 라힘 스털링을 5100만 파운드, 칼리두 쿨리발리를 3400만 파운드, 카니 추쿠에메카를 16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는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을 1100만 파운드에 데려왔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마르코스 알론소를 FC바르셀로나에 내주는 조건이었다.

여기에 가브리엘 슬로니나(800만 파운드), 데니스 자카리아(300만 파운드)도 첼시 유니폼을 입혔다.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FC바르셀로나),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가 이적한 상태였다.

한편 여름 이적시장 최고 이적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 영입을 위해 아약스에 지불한 8600만 파운드. 이어 리버풀이 다윈 누녜스 영입을 위해 쓴 6800만 파운드가 3위, 맨유의 카세미루 이적료 6400만 파운드가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알렉산더 이삭 영입에 쓴 6300만 파운드가 5위다. 2위는 포파나, 6위는 쿠쿠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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