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판 현실 자매 케미' 박은서 동생 박은지 "언니한테 지는 건 싫어"

2022-2023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은 박은지.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은지(18·일신여상)가 친언니 박은서(페퍼저축은행)와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그러냈다.
 
한국배구연맹은 5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2022-2023시즌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 4순위로 박은지를 뽑았다. 
 
앞서 우선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은 체웬랍당 어르헝(목포여상)을 지명했다. 이어 흥국생명이 2순위로 임혜림(세화여고)을, 페퍼저축은행이 3순위로 이민서(선명여고)를 선택했다. 
 
박은지는 세터 포지션 중 가장 빠른 4순위로 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포지션 중 제일 먼저 뽑힐 줄 몰랐다"면서 "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 U-20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박은지는 일찌감치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고 감독은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봤을 때 고등학생 세터 중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주에 사전 테스트를 했을 때는 서브와 블로킹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스는 기본만 하면 결국에는 운영 싸움"이라며 "이숙자 코치와 힘을 모으면 앞으로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세터로 성장할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숙자 코치는 현역 시절 명세터로 이름을 날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삼공사의 세터 코치로 합류했다. 박은지는 이날 이 코치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박은지는 배구 집안 출신이다. 어머니는 과거 한국도로공사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던 어연순 씨다. 현재 KOVO 공식 기록을 담당하는 심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언니는 페퍼저축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다. 코트에서 친언니와 맞대결을 앞둔 박은지는 "어렸을 때부터 언니한테 지는 걸 싫어했다. 지금도 같다"면서 당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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