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개봉한 배우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가 28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재개봉을 확정했다.
'젊은 남자'(감독 배창호)는 스타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모델 지망생 청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시속 180km의 욕망을 멈출 수 없었던 X세대 청춘의 라스트 드라이브를 스타일리시하게 담은 뉴트로 시네마다.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리며 1980년대 K-시네마를 선도한 스타 감독이자 당대 최고의 흥행사인 배창호 감독의 작품으로,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아 '젊은 남자'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또한 '젊은 남자'는 지난해 '오징어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배우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젊은 남자'는 1994년 개봉 후 이정재에게 제3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1995),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1995),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1995), 제1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연기상(1995) 등 주요 시상식 4개 상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독보적인 스크린 데뷔작이다.
신인 배우 이정재의 모습뿐 아니라 신은경, 이응경, 김보연과 더불어 올해로 사망 3주기를 맞은 고(姑) 전미선 배우의 그리운 신인 시절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젊은 남자' 1차 포스터는 흑백으로 담긴 이정재의 28년 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정재의 사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구본창 사진가가 1994년 개봉 당시 촬영한 사진으로, 재개봉을 기념해 2022년 리마스터링 버전 흑백 포스터로 새롭게 탄생했다.
X세대의 아이콘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며 MZ세대의 아이콘으로 자리한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는 오는 9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